💬 반드시 지켜야 할 인간관계의 기술 1

다니엘의 Sound Sound [뉴스레터]

2023. 1. 30.

안녕하세요, 주말에 Stibee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어서 오늘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

메일이 잘 안보이신다면 Click!

1."Sound of Sound Mind & Sound Body"

현대인의 자기실현을 위한 건전한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2."Sound & Sound"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에서의 인생 이야기를 전합니다.

크게 2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책이나 뉴스기사 등 제가 평소에 읽는 슬로우 미디어 컨텐츠 중 괜찮은 것들을 요약해서 보내드립니다.

PS) 유튜브 영상과 똑같이 뉴스레터로 전해드리는 모든 컨텐츠의 선별/요약/해석 모두 제 주관이 깊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링크로 걸어드리는 원본 컨텐츠도 되도록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Sound Sound

뉴스레터 '사운드 사운드' 1월 5주차

Sound 1 - 😎 성공하고 싶다면, 대상의 본질에 대해 제일 먼저 알아야 되지 않을까?

1.신년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새해의 다짐과 결심에 대해서 생각한다. 이 중 대부분이 자기계발적인 소망으로 채워져있다. 열심히 스펙을 올려서 이직을 한다거나, "재테크에 성공하여 목돈을 만져보겠다" 같은 소망 말이다.

2.출판업계, 미디어들이 이런 경향성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자기계발 서적은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고 자기계발 유튜버들은 부지기수로 많다. N잡러, 월천벌기, 갓생살기, 경제적 자유, 파이어족 등.. 이 모든게 하나의 거대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수많은 자기계발 관련 유튜버,강사들은 "성공"을 최우선으로 전제해두고 모든 이야기를 시작한다.

3.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에 대해 갈망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 이루어지는 모든 성공 담론들이 성공의 <수단>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목표를 명확하게 하는 것, 시간 계획을 잘하는 것, 남들보다 몰입하는 것.. 모두 성공 <수단>에 대한 담론이다.

4.우리는 요즘 성공이라는 것 자체, <목적>에 대해서는 크게 성찰하지 않는다. 업계 최고가 되어 100억을 벌든, 월 1억 자동 수익화를 하든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것만 강조할 뿐 성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5.어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이 책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책이구나"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하며 성공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 아이가 있고 지킬 가정이 있는 나는 평일에 못누린 아이와의 소중한 주말 시간도 성공에 포함되는 중요한 일이다.

6.누구에게나 저마다 소중한 가치가 있기 마련이다. 성공 <수단>에 대해서 고찰하고 알려주는 사람들은 많다.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인지. 목적에 대해서도 깊게 탐구할 수 있는 시간도 갖길 바란다.

📝 참고 원문 보러 가기

Sound 2 - 💬 반드시 지켜야 할 인간관계의 기술 1

1.2009년, 도미노 피자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판매량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가 역시 바닥을 친 상태였기 때문이다. 빠른 시간 내에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2.오랜 고민 끝에 도미노 피자는 매우 비상식적인 조치를 취했다. 대놓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매우 독특한 광고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도미노 피자는 광고에서 고객들이 작성한 혹독한 평가를 모두 내보냈고, 광고 막바지에 "그래서 새로운 조리법을 고안했다"며 한번만 기회를 더 달라고 호소했다.

3.이 광고가 나간 다음에 도미노 피자의 판매량이 거의 14% 치솟았고, 주가 역시 130% 이상 급등했다. 이 광고 켐페인은 프랜차이즈 업계 역사상 가장 놀라운 혁신을 촉발시킨 것으로 널리 인정을 받았다. (도미노 피자 창업주는 이 광고를 내보낼 당시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고 합니다) 고객들은 미디어에 등장하는 거짓말에 신물이 나있었는데, 솔직함의 미학이 통한 것이다.

4.사실 미디어를 욕할 자격도 딱히 없는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밥먹듯이 거짓말을 한다. 특히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아는 척을 하는 경우는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친구가 자동차를 사려고 하는데, "A와 B 모델 중 어떤 것이 나을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지나가던 모든 사람들이 붙어서 자신이 마치 자동차 정비사라도 되는 양 지식을 늘어놓는다. 유튜브 댓글만 봐도, 저질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충 주어들은 지식을 진리인양 떠드는 사람은 지금 당장에도 수없이 찾아볼 수 있다. 본인이 상급자인 경우에도 "모르는 데 아는 척 하는" 거짓말을 많이 한다. 조언자의 위치에 있는 경우 누군가가 질문했을 때 "잘 모른다"라고 답하기가 참 어렵기 때문이다.

5.잘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체 하거나 특정한 주제에 대해 실제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 사람들은 타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똑똑하고 높은 사람으로 인지해주기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확실히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장황하게 말하는 사람보다 침묵을 유지하는 사람이 더 지적으로 보인다는 사실 또한 알아야 한다. 두번째,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도움:인간의 근원적인 딜레마>라는 책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 구하는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곧 내 결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6.대화는 관계의 기반이며, 관계는 신뢰를 토대로 한다. 당신은 '자기 지식의 한계에 대해 더 솔직해지면 질수록, 사람들이 당신의 의견에 그만큼 더 무게를 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무언가에 대해 잘 모를 때는, 솔직하게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해라. 이 말이 당신과 상대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시켜 줄 것이다.

+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개인 상담을 1000회 가까이 했습니다. 대부분의 기록을 남겨놨는데 그것만 읽어봐도 내가 쓴 책 몇권을 다시 읽는 느낌이라 참 뿌듯합니다. 그 중에 3번 이상 신청하신 분이 있는데 궁금해서 여쭤본 적이 있어요.

"저는 제가 엄청난 전문가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 저와 대화하시는게 좋으세요?"

그 분이 뭐라고 답하셨냐면,

"다니엘님은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셔서 신뢰가 더 갔습니다. 다음번엔 알아오겠다고 말씀하시니까.. 그게 제일 좋아요"

그 말을 듣고 되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누군가가 질문했을 때 잘 모르겠으면 "모른다"고 답을 하고 다음번까지 알아오겠다고 말하면서 살아왔거든요. 물론 친한 친구들에게는 허세의 일환으로 모르는 것도 아는 척 하는 편인데 대상에게 진지해야할 상황일수록 매우 솔직한 편입니다. 누군가를 코치해주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걸 아는 척해서 상대방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 만큼 해가 되는게 없으니까요.

진지해야 하는 관계일수록 솔직한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어머 너 진짜 이뻐졌다" 같은 처세의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뜻도, 나를 더 빛내줄 수 있는 약간의 포장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나의 결핍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발전가능성을 보여줬을 때 관계에서의 신뢰는 단단해지고, 관계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들을 더 방대하게 얻을 수 있을겁니다.

참고서적 - 셀레스트 헤들리, <말센스>

📚 책 정보 보러가기

Sound 3 - 🟡 멤버쉽 첫 만남을 갖고, 다시 한번 느낀 점

1.자기실현 멤버쉽 북클럽 첫만남을 모두 마쳤다. 첫모집부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큰 문제없이 마쳐서 어제 오랜만에 발뻗고 잠들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경험은 조금 있어서 "한 명의 빌런"이 공동체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나는 잘 알고있다. 그래도 가끔 등장하는 빌런은 영웅서사를 더 빛내주며 결속력을 더 다져주기도 하고, 더 훌륭한 방향성을 제시해주기에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2.95%의 구성원은 언제나 건전하고 멋있다. 그래서 판매자인 동시에 운영자인 내가 더 얻어가고 배워간다고 생각한다. 첫만남이라 얼굴도 기억하고 싶고 가벼운 담소도 나눌겸 모든 조에 깜짝 방문했는데, 그 짧은 찰나에도 너무나 많은 가치들을 얻었다. 얼마나 다양한 직업군의,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는건지... 이건 비밀인데 (아니 비밀이었는데), 난 팬들이 대면으로 하는 말을 노션에 다 적어놓고 저장해놓는다. 남이 듣기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엄청난 아이디어를 많이 주시기 때문이다.

3.책을 읽고,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는 것에는 어마어마한 가치가 담겨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것들을 값싸게 얻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특별함이란 <고유의 과정>이다.

4.유튜브에는 결과만을 원하는 일명 <요약 빌런>들이 많은데, 나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단순 결과물에는 어떤 특별함도 들어있지 않으며, 그렇기에 요약 빌런들은 아무리 훌륭한 지식을 접해도 어떤 것도 얻어가지 못할 거라고 확신한다.

5.쉬운 예를 들어보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은 "진화학적으로 다정한 개체가 살아남는다" 라는 결론을 400페이지 내내 돌려서 설명한다. 같은 내용의 <다정함의 과학>이라는 책도 있다. 이 책 또한 "다정한 것이 훌륭한 개체이다" 라는 결론을 300페이지에 걸쳐 돌려말한다. 하지만 저 두책은 다르며 각자의 특별함을 지닌다. 결론을 풀어내기 까지의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용하는 연구도 다르고 문장표현도 다르다. 그렇기에 고유하게 특별하다. 독서도 결국 저자가 말하는 결론이 아니라 과정을 어떻게 풀어내는지 보려고 하는 것이다.

6.개인의 특별함도 과정에서 나온다. 동일하게 월에 천만원을 버는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하지만 그 둘의 직업적 성취가 같다고 볼 수 없다. 천만원을 벌기까지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치도 다르다. 통장에 꽂히는 계좌는 같겠지만, 저 둘이 "월 천버는 법" 강의를 판다고 가정하면, 과정이 매력적인 사람이 더 많은 강의를 팔 가능성이 높다. 퀄리티도 더 뛰어날 것이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개인의 고유성, 특별함을 만들어준다.

7.그래서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과정을 들어보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것들을 값싸게 경험해보는 매우 값비싼 행위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통해 저자 고유의 찬란한 과정을 탐독하고, 대화를 통해 타인의 특별함, 고유성을 탐미하며 본인의 서사를 더 빛나게 만들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