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를 마무리하며 꼭 해야할 일

다니엘의 Sound Sound [뉴스레터]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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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ound of Sound Mind & Sound Body"

현대인의 자기실현을 위한 건전한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2."Sound & Sound"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에서의 인생 이야기를 전합니다.

크게 2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책이나 뉴스기사 등 제가 평소에 읽는 슬로우 미디어 컨텐츠 중 괜찮은 것들을 요약해서 보내드립니다.

PS) 유튜브 영상과 똑같이 뉴스레터로 전해드리는 모든 컨텐츠의 선별/요약/해석 모두 제 주관이 깊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링크로 걸어드리는 원본 컨텐츠도 되도록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Sound Sound

뉴스레터 '사운드 사운드' 12월 4주차

Sound 1 - 💡 내 약점을 똑똑하게 털어놓는 방법

1.우리는 이따금 누군가에게 나의 약점과 취약성을 털어놓게 된다. 애초의 기대는 상대방에게 위안을 받고 긴밀하게 연결되는 느낌을 얻는 것이겠지만 인생은 우리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갑자기 눈에 강한 빛을 비춘 것 마냥 상대방의 얼굴이 점점 찌뿌려지거나 겉으로 티는 내지 않으면서 서서히 멀어진다. 이런 경험을 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난 영영 위안을 찾지 못할거야’ ‘난 가치 있는 존재가 아니야’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도 소용이 없어’*

이렇게 공감을 바라거나 관계를 단기간에 발전시키려는 의도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을 털어놓았다가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에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친밀한 관계를 누구와도 맺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 상처받곤 한다.

2.뜬금없이 지나치게 솔직한 고백을 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고통을 완화하고, 관계의 충실성과 내구성을 시험하고 새로운 관계에 불을 붙이려는 의도가 있다. 이런 의도라면 상대의 반응은 우리의 기대했던 것과 반대로 나타난다. 상대는 놀라서 움찔하며 관계의 창을 닫아버리는 것이다. 나와 연결되지도 않은 상대에게 뜨거운 투광조명을 비춰버렸기 때문이다.

3.충분히 이어진 사람에게 자신의 두려움,고충,기쁨 등을 털어놓았을 때 비로소 그 관계에 작은 불꽃이 생성되는 법이다. 그렇게 털어놓은 내 취약점은 어두운 장소에서 반짝이는 마법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반짝이는 빛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이어짐이다. 그래서 나와 상대방의 관계는 내가 들려주려는 이야기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해야 한다.

4.물론 단단하지 않은 관계에서도 다음의 법칙을 지킨다면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도 좋다. 첫째, 마음속에서 다 해결됐기 때문에 확고하게 공유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이야기나 경험만을 털어놓는다. 둘째,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발전시키기 위해 나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은 건강한 일이지만 개인적인 감정을 해소하려는 목적에서 취약성을 공유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이 채우지 못한 어떤 욕구를 상대를 통해 채우려는 것이 아닐 때만 내 이야기를 공유해야 한다.

5.우리는 취약성을 털어놓을 때 왜, 어떻게 털어놓을지를 늘 의식할 필요가 있다. 충분히 단단하지 않은 관계에서 내 감정을 일방적으로 배설하는 건 아닌지, 누군가에게 도움울 주고 싶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기적 관심을 갈구하는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보고 취약성을 공유한다면 과거의 서러운 경험을 또 하진 않을 것이다.

브레네 브라운, <마음가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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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2 - 💬 한 해를 마무리하며 꼭 해야할 일

1.어떤 동기 때문에 높은 지위를 구하려고 달려드는가? 이 점에 대해서는 몇가지 일반적인 견해가 있는데, 그 가운데도 돈,명성,영향력에 대한 갈망을 주로 손에 꼽을 것이다.

2.사실 돈,명성,영향력은 그 자체로 목적이라기 보다는 사랑의 상징으로서- 그리고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 더 중시되는 것 인지도 모르겠다.

3.사랑은 일종의 존중과 존경이다. 사랑을 받게 되면 우리는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우리의 존재에 주목해주고, 이름을 기억해주고, 내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고, 요구가 있으면 들어주기 때문이다. 부자들 가운데서는 다섯 세대가 써도 남을 만큼 돈을 축적해도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 모으는 사람이 많은데, 이 또한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사랑과,존중, 존경을 추구하는 것이다.

4.다른 사람들이 주목을 하고, 관심을 쏟고, 공감 어린 표정으로 사근사근하게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 부와 명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가난을 부끄러워 한다. 가난 때문에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느끼기 떄문이다. 아무도 나에게 주목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인간 본성에서 나오는 가장 열렬한 욕구의 충족을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다.

5.어른이 된 이후의 삶은 2가지 커다란 사랑 이야기로 규정된다. 이성간의 성적인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와 세상이 주는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되게 재미있는 점은 전자의 경우 음악과 문학의 주재료를 이루며 그것을 추구하는 걸 부끄러워 하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후자의 경우 질투심이 많거나 결함이 있는 사람들의 관심사로 여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주는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또한 성적인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만큼 강렬하며, 중요하고 보편적이다. 우리 모두는 세상이 주는 사랑을 갈구하며 산다.

6.다른 사람들의 사랑이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날 때부터 자신의 가치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괴로워할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모태라는 에덴에서 금기의 선악과를 먹은 것에 대한 영원한 형벌일까. 신의 뜻을 거스른 결과 우리의 모든 느낌은 함께 사는 사람들의 판단에 좌우된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자신의 인격을 신뢰할 수도 없고 그 인격을 따라 살수도 없다.

7.그래서 가끔은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 내 모습을 사랑해줄 줄도 알아야 한다. 조건없이 나를 사랑해줄 사람은 오직 나 뿐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에게 큰 부족함 없이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 적이 있다. ‘그 정도라도 했으니 너네들이 날 쳐다봐주기라도 하지’ 이것이 아버지의 대답이었다. 아프지만 청춘이 아니라 아프지만 선명했다. 인간은 모태에서 벗어난 순간부터 죽기 직전까지 조건없는 타인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

8.조건적 사랑은 죽은 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누군가의 무덤은 다녀간 발자국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잡초가 무성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조건없이 품어주는 것은 에덴이라는 모태와 다시 돌아갈 자연 뿐이다. 그래서 언제나처럼 타인의 사랑이 기대보다 부족했던 한 해의 끝을 마무리하며 나를 완벽하게 사랑해본다. 그 모습이 비겁하여 내키지 않는다면 누군가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잠깐이라도 주고 싶다. 이왕이면 작은 선물과 함께.

알랭드 보통, <불안>을 읽고 쓴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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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3 - ☕️ 유튜브 채널을 2년 넘게 운영하며 느낀 점

1.유튜브 채널을 2년 5개월 정도 운영했다. <다이어트는 내 일부터>라는 채널명으로 다이어트 강박심리와 폭식증에 대해 1년 2개월 정도, 그 후로 채널명을 <사운드 사운드>로 바꾸고 사람 심리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1년 2개월 정도 다루고 있다. 요즘 내가 채널을 통해 하는 비즈니스들이 신박했는지 관심보이는 사람들이 되게 많아졌다. 속으로 원하는건 다 있겠지만 이유불문하고 부족한 나에게 완벽한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내년에는 왠지 더 멋진 일이 생길 것 같다. <다이어트 강박 심리>에 대한 주제는 아직도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작게 운영하고 있었던 ‘다이어트 테라피’라는 프로그램을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운영해볼 생각이다. 본질은 누구보다 자신이 있으니 마케팅이 핵심이겠지. 살과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고민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없어지는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2.요즘에는 ‘퇴사나 하고 유튜브나 해볼까’ 열풍이 많이 사그라든 것 같으면서도 유명 유튜버들의 <유튜브 떡상시키는 법> 강의는 아직 꽤 팔리는 것 보면 한창인 것 같기도 하고.. 수요가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유튜브 채널이란게 사실 조회수 수익으로 월 200만 벌어도 상위 8% 이내라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처음부터 사업화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전업으로는 밥굶기 딱 좋은 직업이다. 50만 이상의 왠만한 유명 유튜버들은 채널 운영만 최소 5년 이상 꾸준히 유지해온 사람들이라는 사실도 꼭 알고 있어야 한다.

3.하지만 월에 만원을 벌더라도, 꼭 유튜브가 아니라도 <창작가>로써의 페르소나를 가져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창조적 활동은 건조한 삶을 유려하고 충만하게 해준다. 이름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행복도가 꽤 높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창조 행위는 신화적으로 세상의 작은 영웅으로써 가치를 인정받는 행위인 동시에 신이 가진 고유의 능력을 위임받는 상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창작 활동을 통해 잠깐이나마 신의 권능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메테우스는 신의 소유물인 불을 훔쳐 인간 사회에 따뜻함과 음식의 풍미를 기여했으며, 이처럼 우리는 창조적 행위를 통해 세상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이다.

4.내가 세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공헌감>은 격렬한 정신역동이기도 하다. 현대인들은 대규모 증기의 작은 톱니바퀴로 굴러가는 것 자체에 진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톱니가 없어져도 기차는 앞으로 나아갈 것 같다는 불안감에 불안해하고 결국 지친다. 그래서 창조 활동을 통해 나만의 증기 기관을 만들어봐야 한다.

5.SNS는 소비자의 관점에서는 행복을 앗아가는 악령일지 몰라도, 창작자에게는 에덴 그 자체다. 내 창작물을 지금 당장 1명이라도 보게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게임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는데 월 몇천만원씩 버는 예능 유튜버들이 배 아프다’ 라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데, 원래 창작력이 뛰어났던 유능한 사람이 이제서야 인정받을 수 있는 것 뿐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대기업 사원증과 전문직 자격증만 인정받았던 과거가 말도 안되게 편협했던 것인데. 여튼 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던 그림을 그리던 춤을 추던. 자신만의 창조물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에 기여하는 영웅이 많아지는거니까.

++ 몇일 전 쓴 일기입니다.

PS. 다음 주 뉴스레터는 멤버쉽 세팅 관계로 한 주 쉬어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