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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의 Sound Sound [뉴스레터]

2022. 12. 9.

메일이 잘 안보이신다면 Click!

1."Sound of Sound Mind & Sound Body"

현대인의 자기실현을 위한 건전한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2."Sound & Sound"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에서의 인생 이야기를 전합니다.

크게 2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책이나 뉴스기사 등 제가 평소에 읽는 슬로우 미디어 컨텐츠 중 괜찮은 것들을 요약해서 보내드립니다.

PS) 유튜브 영상과 똑같이 뉴스레터로 전해드리는 모든 컨텐츠의 선별/요약/해석 모두 제 주관이 깊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링크로 걸어드리는 원본 컨텐츠도 되도록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Sound Sound

뉴스레터 '사운드 사운드' 12월 2주차 뉴스레터

Sound 1 - 👻 당신이 음모론에 심취해있다면 매우 불안하다는 뜻입니다..!

1.현대 사회에서도 비합리적인 음모론이 만연하고 있다. 이에 대한 수많은 연구들 또한 미국인의 절반이 적어도 하나의 음모론을 믿고 있음을 입증한다.

2.음모는 "2명 이상의 사람 또는 집단이 비밀리에 이익을 얻거나 다른 사람에게 부도덕하고 불법적으로 해를 입히기 위해 대규모 책략을 꾸미거나 행동하는 것'을 말하는데, 음모론에 대한 믿음이 널리 퍼져있다면 사회 구성원들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3.음모론은 정치적 양분화가 극심한 경우에 양 진영이 서로를 근거없이 비난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신념적 수단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좌파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911 테러와 GMO에 대한 음모론을 굳게 믿었다.

4.정치학자인 Joseph Uscinski와 Joseph Parent는 사람들은 성벌/연령/인종/소득/정치적 소속/직업 상태와 같은 인구통계학적 위치와 크게 상관없이 음모론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여러 변수 중 <교육>만이 음모론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미만인 경우 42%가 음모론을 믿었고, 대학원 학위 이상을 소지한 사람들은 22%가 음모론을 믿었다고 한다)

5.하지만, 석사 혹은 박사 학위를 가진 미국인의 20%가 음모론을 믿고 있기에 <교육>이외에도 추가적인 결정 요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등 교육을 받고 지능이 높은 사람들도 생각보다 쉽게 음모론을 믿게 된다는 것이다.

6.사람들이 음모론에 쉽게 현혹되는 이유

1)새로운 서사에 대한 욕망 : 인간은 일상이나 진실과는 거리가 멀어도 호기심을 가질만한 서사에 현혹되는 경향이 있다.

2)소속 집단에 대한 충성 :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에 충성심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음모론을 쉽게 믿을 수 있다.

3)건설적 음모론 : 자신이 살고있는 세상이 매우 불공평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의 경우 위험한 세상에 대한 나름의 합리적인 대응으로 음모론을 믿게 된다.

4)유희적 가치 : 음모론은 오락적으로 가치가 있다. 일상에서 탈피하는 느낌을 들게 하고 서사의 구성 자체가 흥미롭기 때문이다.

5)높은 직관성 :직관적 사고를 하는 사람(MBTI 관점에서는 'N 유형')의 경우, 직관력 점수가 높을 수록 종교적/영적/초자연적 신념/비과학적인 대체 의학에 끌릴 가능성이 높다.

6)인터넷과 소셜미디어 : 음모론은 오랜 과거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하지만 SNS의 발달이 더 빠른 확산을 가져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트위터가 이런거 잘하지)

7)사회적 스트레스 : 정치적 & 경제적 불안정 등 사회적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은 음모론에 대한 대중의 수용성을 높인다.

+ 낮은 대인 신뢰, 이념적 편심, 개인의 안전에 대한 과도한 관심, 인지부조화 등등..

7.사실 실제 음모는 대중들이 믿는 가상의 음모와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 어떤 거대한 세력이 주도하는 음모라도 계획대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계획은 예상치 못한 상황과 장애물로 인해 좌절되고 서로가 서로를 배신하며 내부고발자가 생긴다. 음모에 복잡하고 관련된 사람이 많을 수록 모든 불확실성을 제어하고 모든 것을 비밀로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워진다.

8.결국 음모론이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은 세상에는 단순한 질서와 일관성이 있다고 믿는 편이 우리에게 엄청난 위안이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매우 복잡하게 작동되며 이런 성격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9."내가 음모론에 대해 배운 가장 중요한 것 있는데, 음모론자들이 음모를 믿는 이유는 그것이 더 위안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세상의 진실은 그것이 실제로 혼돈이라는 것이고, 사실 진실은 훨씬 더 무섭다. 아무도 통제할 수 없고 어떠한 방향성도 없기 때문이다" - 엘런 무어 -

+ 요즘 "이 세상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파란색 매트릭스에 불과하다"는 비합리적인 신념에 과도하게 심취한 청년들이 많아 보여 한번 다뤄봤습니다. 그런식의 접근이라면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매트릭스에서 탈피하는 것>을 주도하는 세력들 역시 또 다른 음모의 주체자라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요즘 청년들이 많이 불안한가 봐요. 불안할 땐 운동이나, 독서 등 자기계발에 집중하는 편이 음모론 추종보다는 경험 상 효과가 더 좋습니다.

📑 참고 원문 보러 가기

Sound 2 - 😞 '세상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라는 오해 - [부정 본능]

1.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좋지 않은 일에 대한 소식을 듣기는 쉽지만 좋은 일을 알기란 어렵다. 무수히 많은 것들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보도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계곡물에서 아동이 3명이 익사했다'라는 내용의 기사는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지만, '오늘도 세계 아동의 99%가 살아 남았습니다' 라는 데이터는 굳이 찾아보지 않는 이상 읽어볼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2.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지난 10 ~ 200년간 줄어들고 있는 나쁜 것 16가지와 늘어나고 있는 좋은 것 16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계산하느라 힘들었다..)

줄어들고 있는 나쁜 것 16가지 : 헙법적 노예제(-98%) / 기름 유출(-99%) / 값비싼 태양광 패널(-99%) / HIV감염(-56%) / 아동 사망(-40%) / 전쟁 사망(-99%) / 사형(-54%) / 유연 휘발유(-98%) / 항공기 사고 사망(-99.9%) / 아동 노동(-18%) / 재난 사망(-92%) / 핵무기(-76%) / 천연두(-100%) / 매연 입자 배출(-63%)

오존층 파괴(-99%) / 굶주림 (-17%)

늘어나고 있는 좋은 것 16가지 : 새로 나온 영화(11,000배) / 자연 보호 구역(49배) / 여성의 투표권 (1개국 -> 194개국 / 총 195개국) / 새로 나온 음악(6,210,002배) / 과학 학술 논문(21,428배) / 곡물 수확(3배) / 탈문맹(9배) / 올림픽 참가 국가(15배) / 아동과 청소년의 암 생존률(58% -> 80%) / 여학생 초등교육률 (65% -> 90%) / 전기 보급(72% -> 85%) / 휴대 전화 보급률 (216,666배) / 안전한 물 사용률(58% -> 88%) / 인터넷 사용자 비율(측정 무의미) / 예방 접종률(4배)

3.이 데이터를 자세히 측정한 이유는 우리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가 많이 생겼다는 것이다. 고소득이나 장수를 위한 열망도 선택의 자유를 위한 하위 욕구에 불과하다.

4.인간은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에 더 주목하는 <부정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3가지 원인이 작용한다.

1)과거를 자꾸 잘못 기억함

예나 지금이나 나이 든 사람들은 유년 시절을 미화하면서 "세상이 예전같지 않네. 옛날이 참 좋았는데.." 라고 자꾸 우긴다. 하지만 예전에는 좋았던게 아니라 대부분 더 나빴다. 그럼에도 인간은 옛날의 '진짜 모습'을 너무나 쉽게 잊고 미화해버린다.

2)선별적 보도

우리는 전쟁/기근/자연재해/정치적 실패/대량 해고/테러 등 세계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부정적 뉴스를 접하고 산다. 나쁜 뉴스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세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첨단 기술이 발달한 덕에 고통을 감시하는 능력이 놀랍도록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고나지 않은 항공기 개수나 문제없는 시황을 보도하는 기자는 아마 곧 잘리게 될 것이다. 대중들이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개선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에 그 규모가 아무리 대단하더라도 신문 1면을 장식하기는 어렵다. 그러다 보니 세상이 점점 나빠진다는 착각에 빠져 더러는 스트레스를 받고, 누군가는 희망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렇다 할 근거도 없이.

3)생각이 아니라 느낌에 의존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이란 것을 아예 안하는 것 같다. 생각이 아니라 자신의 '느낌'을 말할 뿐이다. 세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명확하고 멋진 자료를 제시해도 누군가는 그것을 불편하게 느낀다. 아마 세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말이 "만사 오케이!" 라거나 심각한 문제가 없는 척 외면하라는 말처럼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근데 말 그대로 본인이 그렇게 "느꼈을 뿐"이다.

5.누군가는 나를 낙관주의자라고 말하지만 그럴 때 마다 화가 난다. 나는 아주 진지한 <가능성 옹호론자>이다. 이유없이 희망을 갖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상황을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이 세상은 아직도 개선해야할 나쁜 것들이 많지만,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한스 로스링, <팩트풀니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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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3 - 🏞️ 방 한켠을 최대한 아름답게 꾸며보세요!

1.나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라는 말로 유명해졌다. 평범한 충고였지만 방 청소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점이 그 인기에 한몫한 것 같다.

2.그런데 정작 나는 3년 전부터 내가 일하는 업무실을 제대로 정돈하지 못했다.(조던 피터슨 당신도...?) 이 때문에 나를 위선자라고 비난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아직도 돌아다닌다. 정작 자기 자신은 못 하면서 사람들에게 세상을 바꾸려 하기 전에 방부터 청소하라고 말하다니..!

3.물론 이 비판은 적절했다. 내 작업실의 상태는 당시 엉망진창이었던 내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정치적 논쟁에 휩싸였었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세계를 돌아다니느라 우편물은 산더미처럼 쌓였으며 줄곧 질병에 시달렸다.

4.하지만 이제는 문제의 방으로 돌아가 깨끗이 정리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사실 방을 청소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누구나 내 방을 최대한 아름답게 꾸며보아야 한다.

5.어떤 것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어렵지만 놀라울 정도의 가치가 있다. 삶과 삶을 둘러싸는 무언가를 하나라도 아름답게 꾸밀 줄 아는 사람은 이미 미(美)와 관계를 맺은 셈이며 이는 신화적으로 초월자의 위엄과 연결되는 숭고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6.인간은 문명이 축적해온 지혜를 터득하기 위해서 예술과 문학, 인문학을 공부한다. 예술적 문화 유산들을 길잡이로 활용하면 시야가 더 넓아지고 계획은 더 원대해질 것이며, 다른 사람들을 더 현명하고 깊이 있게 고려할 것이다. 또한 이런 미적 행위는 자기 자신을 더 덜보는 일의 중요한 시발점이 된다.

7.인간은 아룸다움과 연결을 맺지 못하면 제대로 살지 못한다. 이것이 없는 인생은 너무 암울하고 비극적이며, 아름다움을 삶에 들일 때 우리는 초월자의 경이로움을 이해하게 되고, 파괴적인 분노에 휩싸이는 대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 저도 실제로 불안한 마음이 들거나, 머리가 뒤죽박죽이 되어 뭐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방정리를 합니다. 단순히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가구의 위치를 바꿔보기도 하고, 책장의 책을 주제별로 정리해보는 등 주변 환경을 새롭게 정돈해요. 뿐만 아니라 외식비를 아끼고 대신에 괜찮은 가구를 새로 구매하여 진열해보기도 합니다. 컴퓨터에 널려있는 불필요한 파일까지도 주제 별로 모두 정리합니다. 마음을 한번에 정돈하는 건 어렵지만, 제 마음에 영향을 주는 외적 환경을 바꾸는 것은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정신이 집중되고 혼란스러움이 가지런히 정리되는 효과를 누린 적이 많습니다.

조던 피터슨, <질서 너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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